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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천시의회 강병일 의장 "힘 있는 의회 위상 만들겠다“
의정운영 방침과 100일간의 경선 과정 소회 밝혀
[2020-09-15 오전 11:06:19]
 
 
 

강병일 의원이 부천시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제8대 부천시의회는 후반기 의장 자리를 두고 경선→선출→사퇴→경선→보궐선거의 진통을 겪었다.

지난 6월 중순부터 시작된 의장 선출을 둘러싼 100 여 일간의 혼돈의 정치 여정의 종착역은 더불어민주당 강병일 의원이었다.

경선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고 더불어 민주당 시의원들은 그 역학관계에 따라 줄서기 속 계파 갈등을 노출했다.

앞서 선출된 이동현 의장은 불미스러운 사태로 취임 16일 만에 자진 사퇴했고 상임위원 배분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간 말싸움과 고성이 오가는 볼썽사나운 모습도 본회의장에서 연출되기도 했다.

당선 다음날인 12일 주말 오전 고진감래 끝에 부천시의회 의장실에 입성한 강병일 의장을 만나 앞으로의 다짐과 경선 과정의 소회를 들었다.

강 의장은 어둠의 긴 터널을 벗어난 듯 한결 여유로운 모습으로 반겼다.

장덕천 부천시장이 보낸 온 화환을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벌써 많은 축하 화분이 의장실에 놓여 있었다. 의장 집무책상과 여러 집기들이 재배치되어져 있고 의장실의 변화를 꾀했다.
 
우선 강 의장은 “힘 있는 의회의 위상을 되찾아가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그는 “의정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는 의회사무국팀장들이 집행부과장에게 서류를 늦게 제출하면 호통을 쳤었다. 지금은 정반대로 읍소를 한다. 또 시의원들이 아무리 말하는 재주가 없더라도 공무원들이 ‘공부 좀 하라’고 질타를 할 정도로 고압적이고 체면이 안선다”고 했다.

또 “전문위원들도 연구해서 시의원들에게 아이디어를 주곤 했지만 현재는 집행부의 편에 서기도한 다”며 낮아진 의회 실상을 솔직히 드러냈다.

강 의장은 이러한 현상이 공무원들의 인권이 강화된 시대적 흐름도 있지만 의장단의 장악력과 의원들의 전문성 부족이기 때문이라 진단하고 사무국부터 다듬어 나가고 자정 노력을 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의장단부터 원치 않은 조례가 올라오면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꼼꼼히 따지겠다. 민주당 소속의원들이 3분의2이상을 차지하지만 좋은 것이 좋다 식으로 나가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 코로나 시대 예산을 달라고 아우성이다. 주어진 예산을 민생고를 해결하는데 쓰이도록 더욱 신경 쓰겠다”고 했다.

8대는 7대보다 치열하고 역동적인 의회의 맛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자 강 의장은 동감을 표했다.

광역동 시행으로 승진기회가 많아진 국장급 공무원들이 부하직원들의 메모를 받아서 답변할 정도로 무사안일에 빠져 있고 의회와의 긴장감이 허물어졌다. 민주당 자당이니까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집행부와 밀착된 측면이 많다고도 했다. 덩달아 야당이 제 역할을 못해 활력이 더 떨어졌다.

‘의회 위상 다잡기’를 제1과제로 내세운 강병일 의장은 초선인 4명의 상임위원장들(도교위 김주삼·재문위 송혜숙·행복위 이소영·운영위 김성용)을 다독이며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3선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는 여론이다.

강 의장은 14채 다주택 보유 논란에 대한 적극적 해명이 부족하다란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과열 보도를 우려해 적극적으로 대응을 안했다. 처가 더 가슴 아파 한다. 살고 있는 아파트는 하나뿐이다. 서울아파트·부산아파트는 없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사업자등록을 내고 매입했으며 이웃집에서 사달라고 부탁했다”며 “오피스텔도 3개 밖에 없다. 그중 하나는 30세 딸이 스스로 돈을 벌어 독립해 살아보겠다고 매수한 것이고 나머지는 무용학원으로 사용한다.”고 해명했다.

강 의장은 부천시의회사에 유례가 없었던 드라마틱했던 이번 의장 선거 과정의 ‘100일간 정치 일기’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부천자치신문(kms08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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